'남·북한 중 판단'하라는 尹 발언에, 크렘린 "모든 국가와의 관계 지지"

 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(NATO)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. 

 

윤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"남·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"고 밝혔으며, 이를 통해 북한을 러시아와 비교하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.

 

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"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"고 명확히 반박하며, "러시아는 북한과 남한, 역내 모든 국가와의 좋은 관계 구축을 지지하며 적대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나라들과의 우호 관계 발전은 어렵다"고 지적했다.

 

한국 정부는 지난달 북-러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·경제 협력을 강화하자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.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래 관계는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, 최근 북한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이루고 있는 러시아에 경고를 쏟아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