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, 걷기 좋은 길


코리아둘레길의 개통으로 걷기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, 특히 고성 해파랑길 46코스가 주목받고 있다. 코스는 장사항에서 시작해 푸른 해변과 숲을 지나 청간정과 천학정 같은 아름다운 명소를 포함한다. 가을에 적합한 이 길은 문화유적지와 해안 절벽을 만나며, 문암항에서는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.

 

부산 욜로 갈맷길 10코스는 구포역에서 산성마을까지 이어지는 금정산성 트레킹 코스다.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화명수목원 근처의 대천천 누리길로, 최근 5년간 아름다운 숲길로 재탄생했다. 전망대와 쉼터가 있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.

 

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는 남덕유산 자락의 화림동계곡을 따라 이어지며, 아름다운 정자들이 줄지어 있다. 이 길은 옛 선비들이 자연과 함께했던 풍류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, 잘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여유롭게 걷기 좋다.

 

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은 조선 시대 두 학자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. 방촌 황희가 여생을 보낸 반구정에서 평화로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, 장산전망대에서는 북녘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.

 

이처럼 다양한 걷기 코스들이 각 지역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.